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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 러쉬 - 음악과 사랑에 빠지다

by 제대로 짠순이 2022. 6. 12.

한 번의 사랑

11년 전 어느 날 우연히 파티에서 만난 가난한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 루이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와 부잣집 딸로 촉망받는 첼리리스트 라일라(케리 러셀)는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라일라 아버지에 의해 헤어지게 됩니다. 얼마 후 그녀는 임신한 걸 알지만 루이스와는 연락이 되지 않은 채 출산을 하게 됩니다. 출산의 고통으로 기절하고 깨어보니 아버지는 아이가 유산이 되었다고 하며 그녀를 달래줍니다.

 

천재적인 음악가

한편 뉴욕 월든 카운티의 고아원에서 살던 에반 테일러(프레디 하이모어)는 주의의 사물들 소리가 음악으로 들리는 천재소년입니다. 자신에겐 분명 가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꼭 유명해져서 부모님을 찾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항상 평화로운 얼굴로 지냅니다. 하지만 보육원 규칙상 음악을 듣지 못했고 보육원의 형들은 그를 괴롭혔습니다. 어느 날 보육원생들의 상담을 위해 온 복지가 직원에게 부모님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고 직원은 연락처를 주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직접 찾아 나서기로 한 에반은 보육원을 나오게 됩니다. 보육원을 나와 떠돌던 그는 우연히 아서를 만나게 되는데 스스로를 음악 천재라고 말하면서 길거리 버스킹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둘은 친해지며 아서를 따라서 극장에 가게 되는데 그곳은 거리의 아이들이 모여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위저드(로빈 윌리엄스)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아이들에게 앵벌이를 시켜 돈을 벌고 때로는 폭력도 사용했는데 처음엔 에반에게 관심이 없다가 기타를 처음 친다는 에반의 연주 실력을 보고 음악적 소질이 있음을 눈치채고 함께 하자고 제의를 하고 에반 역시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 함께 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아서와 함께 길거리 버스킹을 하게 되는데 거기에서 음악적 자유를 느낍니다.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절망감에 지내던 라일라는 우연히 아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버지가 아이를 맡겨다던 고아원을 찾아갑니다. 에반이 자신을 아들임을 알게 되며 아이를 찾으라고 합니다. 한편 없어진 에반을 찾던 관리자 제프리스의 신고로 위저드의 숙소는 아수라장이 되고 겨우 빠져나온 에반은 성가대의 아름다운 소리에 이끌려 교회에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에서 피아노를 치는 소녀가 코드 하나를 알려주자 피아노를 바로 배워버리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이에 목사님은 에반을 줄리어드 음악대학교에 조기 입학시켜주게 됩니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음악교육을 받게 된 에반은 타고난 재능과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꿈같은 날들을 보내며 음악공부를 열심합니다. 하지만 위저드가 찾아와서 에반은 다시 길거리 버스킹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연히 루이스를 만나는데 서로가 아버지와 아들인지 모른 체 음악적으로 너무 잘 맞아 함께 음악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덕분에 루이스는 지난 11년간 절망에 빠져있던 시간을 뒤로하고 음악에 대한 열망이 살아나서 다시 밴드로 돌아가게 됩니다. 라일라 역시 다시 첼로를 시작하게 됩니다. 위저드의 방해가 있었지만 에반은 결국에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에 지휘자로 나서게 되고 라일라와 루이스도 각자의 공연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위저드의 방해로 무대에 설 수 없게 된 에반을 아서가 도와주어 다행히 마지막 공연 시간인 자신의 작품 지휘를 하게 훌륭하게 해내고 이들 셋은 다시 만나서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

 

영화의 이해

2007년 개봉작인 이 영화는 영화가 아닌 음악작품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음악이 나옵니다.

마크 맨시나가 음악감독을 맡아 더욱 빛나는 음악작품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실제로 뛰어난 수준의 클래식 연주를 할 줄 알고 또한 다양한 악기들을 수집하고 연주할 줄 아는 악기 컬렉터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극초반 에반이 주변의 소리를 음악으로 들을 때 다양하게 표현해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모든 사운드트랙이 잘 만들어져서 에반의 힘든 여정에 이질감 없이 함께 할 수 있었던 듯합니다. 특이하게도 이 영화의 장르는 드라마와 판타지입니다. 영화 중간중간 스토리 내용이 말도 안 되는 과한 우연적인 설정이 있지만 장르를 보면 이해가 됩니다.

항상 유쾌한 역할로 우리를 즐겁게 했던 로빈 윌리엄스가 유일하게 악역을 했던 영화이다. 음악으로 시작해서 음악으로 끝나는 영화 어거스트 러시는 아름답지만 담백한 연출에도 엄청난 감동을 선사합니다. 가족, 연인, 친구등 어는 누구와 보더라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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